대동여지도 발자국 보는 법
1861년에 새긴 대동여지도 낱장 위에, 다녀온 곳을 하나씩 칠해 가는 곳이에요. 현대 지도가 아니라 백육십 년 전 목판 지도 위에 칠한다는 것이 이 지도의 전부입니다.
이 지도가 하는 일
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한 대동여지도 판본을 낱장 그대로 펼쳐 두고, 그 위에 다녀온 자리를 칠하게 합니다. 칠한 자리는 이 기기에만 남고 서버로 가지 않아요.
지도 이미지 자체는 우리가 그린 것이 아니라 규장각 소장본 스캔입니다. 우리가 하는 일은 낱장을 순서대로 늘어놓고, 어디를 칠했는지 기억해 두는 것뿐이에요.
층과 면이 무엇인가
대동여지도는 한 장짜리 지도가 아니라 스물두 층으로 접어 만든 책이에요. 위에서 아래로 스물두 칸을 쌓았고, 각 층이 좌우로 여러 낱장으로 나뉩니다. 그 낱장을 면이라고 부르고 전부 백스물여섯 면이에요.
면 번호는 원본 낱장에 매겨진 번호를 그대로 씁니다. 우리가 편하게 다시 매기지 않았어요. 그래야 다른 자료에서 같은 면을 이야기할 때 번호가 맞습니다.
이 지도가 말하지 않는 것
가장 많이 물으실 것부터 먼저 답합니다.
- 어느 면이 지금의 어느 도시인지 말하지 않습니다. 백육십 년 사이에 행정구역도 지명도 여러 번 바뀌었고, 목판 지도의 축척과 현대 좌표를 딱 맞추는 일은 그 자체가 연구 주제예요. 어림으로 이어 붙이면 그럴듯한 거짓말이 되니까 아예 안 합니다.지도를 읽어서 자기 발자국 자리를 찾는 것이 이 도구를 쓰는 방식이에요.
- 검색으로 지명을 찾아 주지 않습니다. 위와 같은 이유입니다.
- 현재 위치를 쓰지 않습니다. 위치 권한을 묻지 않고, 물어도 쓸 데가 없어요.
- 학술 해설을 붙이지 않습니다. 면마다 어떤 지역이 실렸는지 정리한 학술 자료를 몇 건 이어 두긴 했는데, 항목에 딸린 이미지와 우리 스캔의 판면을 눈으로 대조해 맞는 것만 싣습니다. 제목만 보고 이으면 면 번호 체계가 다를 때 거짓 이름표가 되기 때문에, 대조를 못 한 것은 비워 뒀어요.
발자국 칠하는 법
면을 열어 지도를 보시고, 다녀온 곳이 그 면 안에 있다고 판단되면 칠하시면 됩니다. 해안선과 강줄기, 산줄기를 보면 대체로 어느 근방인지 짚어집니다. 옛 지명이 한자로 적혀 있어서 읽는 재미도 그쪽에 있고요.
칠한 면은 목록에서 한눈에 보이고, 면과 면 사이는 이전과 다음 단추로 넘어갑니다.
자주 막히는 자리
어느 면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. 층 번호가 위쪽이 북쪽이라, 사시는 곳이 남쪽이면 뒤쪽 층부터 보시는 편이 빠릅니다.
지도가 지금 지형과 달라요. 맞습니다. 간척으로 없어진 갯벌도 있고 물길이 바뀐 곳도 있어요. 그 차이를 보는 것이 이 지도를 보는 재미이기도 하고요.
기록이 어디 남나요. 칠한 면은 이 기기에만 남고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. 기기를 바꾸면 처음부터예요. 자세한 것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있어요.